기업들이 대규모의 환차손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공업이 뜻밖의
선물을 받아 화제.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했다 대금을 못받아 미수금처리됐던 담수공장의
건설비를 되찾게 된 것.

한중 관계자는 2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오는 3월께 2억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귀띔.

이 담수공장은 지난 93년 착공돼 완공 직전까지 건설됐지만 현지 정부의
재정사정이 악화되며 마무리공사가 중단된 상태.

이에따라 4억3천여만달러의 공사비중 2억1천만달러의 잔금을 받지
못했다.

한중 관계자는 "달러당 8백원 수준에서 계약했던 공사대금을
1천5백원대의 환율로 받으니 엄청난 환차익이 생겼다"며 뜻밖의 선물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