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도업체수가 1만5천개를 넘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어음부도율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를 정지당한 기업은 총 1만3천9백71개로 집계됐다.

이달들어 지난29일까지 서울지역에서만 부도를 낸 업체도 1천1백2개에
달했다.

이로써 11월까지의 전국부도업체수및 12월중 서울지역 부도업체수는 총
1만5천73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사상최대규모였던 지난 95년의 1만3천9백92개를 이미 초과한
수준이다.

특히 이달들어선 서울은 물론 지방의 부도가 크게 늘어 연간 부도업체수는
1만7천개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1월 부도업체수는 1천4백69개로 전달의 1천4백35개보다 34개 증가,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영업일수로는 하루 평균 59개 기업이 쓰러졌다.

지난달 전자결제액을 감안한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38%에 달해
전달(0.43%)에 비해선 0.05%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난 82년 이.장사건때의
0.32%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수원을 포함한 7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1천5백49개로 전달보다
2백78개가 감소, 부도법인수 5백30개의 2.9배에 달하는데 그쳐 창업의욕도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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