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저희 회사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입니다.

포장재료비용과 물류비용절감 방향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답) 포장은 상품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까지의 물적유통과정에서
내용물을 보호함이 주목적입니다.

최근에 와서는 판매촉진성 및 환경성도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제품+포장=상품"이란 인식이 더욱 증대되고 있지요.

제품에 따라 포장의 중요성 차이는 다소 있지만 식품, 전기 및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은 포장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신중히 수행되어야
합니다.

포장설계가 갖는 의미를 비용으로 계산한다면 포장재료비 물류비
환경비 인건비등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의 포장 담당자는 제품의 포장설계시 상기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하여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을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제품의 포장설계에 대한 적정 강도기준은 어떻게 결정되어야
하는가.

적정 포장설계를 위하여는 세가지 요인이 분석되어 대처되어야 하는데
첫째, 제품에 대한 강도 분석으로 제품 특성이 물리화학적 강도의 대소에
따라 포장기준이 크게 달라지며 둘째, 상품의 물적유통과정 분석이
필요한데 유통과정이 단순 복잡함에 따라 포장기준이 변하며 셋째,
적용되는 포장재료의 품질에 따라서도 포장기준이 크게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포장설계기준은 제품, 유통과정, 적용 포장재료가 삼위일체의
개념으로 분석되어야 적정포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하여 실제 개선된 부산에 위치한 선풍기제조업체의 사례를
통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기존 포장의 문제점은 제품, 유통과정, 적용포장재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과대포장상태이기 때문에 탁상형 선풍기는 완충재로 사용된 스티로폼의
감량(포장비절감), 포장작업의 편리성 개선, 스티로폼 보관시 공간감소
(보관비절감), 체적감소로 물류비 절감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개당 포장비용이 2천1백97원에서 1천2백35원으로 개선되어
9백62원이 절감되었고, 물류비용 또한 체적 감소에 따라 20%절감되었지요.

또한 벽걸이형 선풍기는 개당 포장비용이 1천2백47원에서 7백80원으로
4백67원 절감되었으며, 물류비용은 25% 절감되었습니다.

1년에 선풍기를 5만대 생산하기 때문에 포장비용 5천2백77만원,
물류비용 5백82만원으로 합계 5천8백59만원이 절감된 사례입니다.

정부에서는 통상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을
통하여 무료로 포장기술지도를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각분야의 기술지도요원을 위촉하여 세부적인 내용까지
지도실시중이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 도움말 = 남병화 < 기술지도사 / 한국포장전략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