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니 청색빛이 완연한 진푸른 초겨울 하늘을 머리에 이고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내달리는 기분을 느껴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구차한 형용사가 굳이 언급되지 않더라도 가슴속에서
울렁이는 뭔가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가 좋고, 폐달을 밟으며 흘리는 땀방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이곳이 바로 "현정 싸이클"이다.

지난 89년 창립 당시 50명의 회원이 자전거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진다는 취지하에 싸이클부 창립기념식을 가지고 "진하-공업탑"에 이르는
거리를 기념주행한 것을 시발로 매년 정기주행과 특별행사 등의 다체로운
이벤트를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 "울산 싸이클 연합경기대회"에 출전해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같은 해에 열린 평화통일 염원 범도민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해 울산 싸이클 연합회의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으로 회사 이미지를 고양시키는데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특별행사를 통해 제주도 전역을 누비는가 하면 통일로(서울 구파발
-임진각)를 왕복 주행하기도 했으며, 진주.구미.안동 등 전국 각지를
자전거로 점령하기도 했다.

싸이클부의 이같은 활동은 98연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싸이클링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신입회원 모집에 중점을 두고
자전거 출퇴근 켐페인을 준비하는 한편, 싸이클링 및 산악주행기법과
관련 한 책자 발간을 계획하는 등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홍보차원에서 대외행사에 적극 참가할 계획인데, 오는
98년 4.5월에 있을 현대자동차.중공업 연합주행과 7월에 개최될 코렉스
자전거 경주대회에 참가하는 것 등이다.

한편 기존의 도로주행 위주의 행사를 과감히 탈피하고 기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산악자전거 주행으로 활동 패턴을 변경할 예정이어서
주변 사우들에게 신선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내년 특별행사로는
상반기의 진주시 역사탐방 주행과 하반기 제주도 100km주행이 예정돼있어
벌써부터 사우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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