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원유가격이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떨어지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대체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곡물 가격은 엘니뇨 피해 등에 따른 소맥, 옥수수 등
중심작물의 생산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원유 =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하겠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OPEC
산유국의 증산으로 공급초과가 지속됨에 따라 금년보다 평균 2~4%(배럴당
0.4~0.7달러)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공급초과 상태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일시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 곡물 =소맥가격은 금년의 생산증가로 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나 엘니뇨로
인해 공급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다 금년중 11월까지 24.7%나 하락한
반사효과 등이 작용하여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옥수수가격도 97.98 생산연도중의 생산감소로 인한 재고감소, 금년중
가격의 대폭 하락(29%)에 대한 반등효과로 금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재고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격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 공업용원자재 =구리가격은 남미지역의 신규광산및 제련소 가동 등으로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이나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한 수요 둔화로 금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재고수준이 적정규모(4주분)에 다소 미달하기 때문에 전략
비축물량 확대를 위한 중국의 구매증대등이 있으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알루미늄가격은 유휴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생산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나 수요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