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등의 후유증으로 철근가격이 최근 잇따라 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제철은 원자재인 고철수입에 따른 최근의
환차손 보전을 위해 지난 13일에 이어 철근 가격을 7% 가량을 다시 인상,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인천제철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10mm 철근은 t당 2만5천원 오른
36만3천5백원, 13mm 철근은 2만5천1백원 오른 35만8천3백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내년 1월1일부터 철근가격을 t당 3만9천원 인상, 10mm 철근은
35만3천원, 13mm는 34만8천원에 각각 판매하기로 했다.

또 16mm 이상의 철근은 34만3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동국제강은 밝혔다.

강원산업도 현재 t당 판매가격이 33만8천원인 10mm 철근가격을 내년 1월
부터 2만원 안팎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산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고철 재고물량이 15일분에 불과한
상태여서 공장가동 중단위기를 맞을 지경"이라면서 "현재 인도에 2~3개월
소요되는 미국산 고철 대신에 비교적 인도시기가 빠른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으로 구매선을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조업체는 최근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환차손을 입은데다
국내산 고철값마저 t당 16만원선으로 치솟는 등 원가부담 요인이 워낙 커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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