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도 중고품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뉴코아백화점은 경기도 분당신도시 서현점 6층 전체를 벼룩시장으로 바꿔
내달 3일부터 본격 운영키로했다.

일부 백화점들이 점포안팎의 일부 장소를 할애, 중고품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을 한시적으로 여는 경우는 있지만 1천평에 이르는 매장을 상설
벼룩시장으로 꾸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코아는 이 벼룩시장을 활용,유형 무형의 각종 상품판매를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구인 구직알선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기로했다.

뉴코아가 대규모 벼룩시장 본격 운영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50평규모의
벼룩매장을 시험운영해본 결과 상품구색은 다양하나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절대부족인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뉴코아는 고객들이 중고품을 가져오면 일단 등록, 전시 판매하고 판매액의
10%를 수수료로 공제한다.

판매액이 아무리 커도 수수료는 5만원으로 제한된다.

뉴코아는 또 매장 전시가 곤란한 자동차 부동산(아파트 주택 상가 토지)
등은 이 지역에 뿌리는 전단광고지에 물건 내용과 가격을 싣고 매장내에
실물사진을 전시키로 했다.

문의 (0342)779-5688.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