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값이 성어기임에도 불구, 급등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대고등어 한마리가 4천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중품도 2천5백원선을 형성하고있다.

이는 한달전의 2천5백원과 1천5백원선보다 무려 60%와 66%선이나 크게 뛴
것이다.

고등어자반(소금에 저린것)도 상품이 한손(2마리)에 6천원까지 팔리고있어
한달전의 4천원보다 50%선이 오른값에 거래되고있다.

이같이 고등어 가격이 급등하는것은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모두 15만5천여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0만2천여t에 비해 39%수준에 불과하다.

냉동고등어 재고도 지난 11월말 현재 1만3백여t에 불과, 지난해 같은시점의
2만9천여t에 비해 35%선 밖에 되지않고 있다.

고등어는 2-3월께에 제주도 성산포 근해에 몰려와 차차 북으로 올라가
그중 한떼는 동해로 한떼는 서해로 올라간다.

9월-다음해 1월께부터 남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때 성어기를 맞는다.

우리나라 고등어는 서해로 올라가는 무리들이 성해지면 동해로 올라간
고등어들이 쇠해지고 동해로 올라가는 무리들이 성해지면 서해로 올라간
무리들이 쇠해진다.

주요 어장은 동해의 방어진, 구룡포, 전진등에 서해는 흑산도, 안흥,
용호도, 철산군원도 근해에 형성된다.

남해는 제주도, 청산도, 거문도등이다.

일반적으로 고등어는 가을에 잡히는것이 살이 올라 맛이있다고 하는데
부패하기 쉬워 신선도에 특히 주의 해야한다.

올해의 어획량 급감은 수온, 해류, 해상오염등의 영향에 따른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어획량도 해거리 현상을 나타내고있다.

게다가 정부가 성어기가 끝난 이후 가격안정용으로 사용키위해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5천t의 비축계획을 세우고 수매에 들어갔으나 어획량이
적고 가격이 맞지않아 현재 24% 수준인 1천2백여t밖에 수매하지 못했다.

이같은 수매물량은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고등어수입이 자유화됐으나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이이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금과 같은 높은 고등어 가격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재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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