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인수의사를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
기아그룹 등에 공식 전달해 왔다.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한 산업은행의 출자전환을 내년초 단행, 산업은행
주식을 포드 등 외국기업을 포함한 제3자에게 넘길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의 고위관계자는 26일 "포드측이 산업은행의 출자지분을 인수
하는 방식으로 기아자동차 경영권을 인수합의함이 있음을 통보해 왔다"며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비상경제
대책 12인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최정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처리는 금융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산업구조
조정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혀 3자매각을 통해 해결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부실기업지원이라는 점을 이유로 산은출자전환을
반대, 출자전환이 무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기아의 부실 채무를
정리하려면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유주식의 규모나 한국의 상황 등을 감안할때 포두가 기아
인수를 희망한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