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소에서 보급하는 재배기술을 토대로 열심히 농사를 지었을
뿐인데 이처럼 큰 상을 타게 돼 정말 기쁩니다.

쌀을 많이 생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쌀생산우수농가(다수확)로 선정돼 농림부장관상을 받은 이호출
(42.합천군 용주면 용지리 438)씨의 소박한 수상소감이다.

이씨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농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20년간 농사에 종사하면서 현재 용주면 고풍리에 본인 소유 1만평과
대리경작 2만평 등 모두 3만평의 쌀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는 올해 3백평 기준으로 6백35kg의 쌀을 생산했는데 이는 3백평당
4백50kg을 생산하는 일반 농민들에 비해 2백kg 정도 많은 양이다.

일반 농민보다 많은 양을 생산한 비결에 대해 이씨는 "다른 농민들보다
10일정도 일찍 모내기를 실시하고 떨어진 지력보강을 위해 3백평당 2t
정도의 퇴비를 넣은 뒤 농촌지도소의 지도에 따라 병.해충 적기방제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