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카탈로그 또는 각종 인쇄물에 게재된 부엌가구는 대부분 설계가
3.5m이상 중대형부엌가구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카탈로그및 인쇄물을 보고 똑같은 제품을 골라서 가정에
설치를 했더라도 카탈로그속의 제품과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나 다른
인테리어와의 조화등을 찾아보기 어렵다.

큰 부엌의 경우 공간의 여유가 많기때문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하면서
인테리어효과도 노릴수 있지만 작은 부엌에서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부엌분위기를 연출하기는 힘들다.

공간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수납공간에 신경을 쓰다보면 조리공간이
부족해지고 조리공간에 치중하다보면 수납할 곳이 없어진다.

이런 좁은 공간에서 인테리어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한샘이 내놓은 "메이컵3005 내추럴 앨더"는 이같은
소형부엌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다.

1.8m에서 3m까지 중소형 공간에 알맞는 최적의 설계, 즉 소형 부엌에
맞도록 고안된 "표준설계안"으로 작은 부엌에서도 실용성과 장식성을
모두 만족시키고있다.

최고수준의 디자이너가 개발한 표준설계안은 21,24,27,33평등 소형 평형의
공간에 맞게 다양한 응용 변형이 가능하게끔 짜여져있다.

이같은 강점으로 "메이컵3005 내추럴 앨더"는 지난10월 한달동안
1천세트(35억원)판매를 기록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3월 출시이후 총 5천세트(2백억원)판매를 돌파,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맞춤부엌 주문생산부엌이 보편화되면서 부엌가구의 사양도 급격히 늘어나
도어의 규격만도 60여개에 달한다.

이 제품은 밑장과 벽장,장식장등 모든 장에 쓰이는 도어의 규격을
통일하여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재고부담을 줄였다.

이를 통해 원가를 대폭 낮춰 중가 가격대에 공급할수 있게 했다.

품질은 고가의 원목소재 가구이면서도 소비자가 부담없이 살수있는
가격대로 내린 것.

부엌가구들이 고가원목제품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을 감안, 후드 선반
등 액세서리장도 앤티크한 분위기로 만들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게했다.

앨더 원목 프레임에 아니그레 무늬목 알판을 매치,클래식한 유럽풍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캐노피타입의 후드, 장식적이면서도 편리한 미드웨이 셀프등과 매치하면
더욱 품격높은 느낌을 준다.

특히 전량 규격제품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계약후 4일이면 설치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가구의 몸통자재를 PP(폴리프로필렌)소재로 변경, 소각시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않도록 함으로써 환경문제도 해결했다.

손잡이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도록 3가지 옵션을
마련했으며 다른 부엌가구시스템에 비해 밑장과 벽장사이의 공간이 약간
벌어진 점을 보완하기위해 다양한 형태의 중간장을 개발, 현장사정에 맞게
규격을 조절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가격은 33평 아파트 3.2m길이의 일자부엌기준 4백만원(후드등
옵션포함)이다.

한샘 마케팅부의 최은미씨는 "메이컵 3005내추럴앨더는 "작은 부엌이
아름답다"는 말을 실증하고있는 제품"이라면서 "경기불황기에 실속을
갖춘 제품으로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