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5년여만에 발매를 허용한
투자신탁회사의 상품.

일반인으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투자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측면에서는
일반 펀드와 같다.

그러나 1년이내에 20%나 2년이내에 3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투자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빠르면 며칠안에 펀드가 해지될 수도 있고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수년을 끌수도 있다.

이번에는 투신사 전체로 2조원 한도안에서 스폿펀드의 발매가 허용됐으며
각사별 판매한도도 설정해뒀다.

이 펀드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2년 10월말이었으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주가의 이상급등과 증시과열을 부추긴다는 지적으로 지난 94년
전격적으로 발매가 중단됐다.

이번에 발매가 허용되고 나서 한국투자신탁의 "한국스파트1호" 수익률이
20.94%를 기록해 펀드설정 11일만인 지난 8일에 현금으로 상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