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IMF의 긴축요구에 의한 파장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3일 하룻동안 사상 최고로 2백73개 기업이 도산을 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파장은 기업부도가 차차 가계 파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한 일간신문의 "IMF 겨울나기"란 기사가 무척 아프게 느껴진다.

현 경제상황을 누구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시간이 지나쳐버린 듯하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고물가 고금리 고세금이라는 3고속에서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다수의 기업들도 자금난 가중으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하기만 하다.

금융을 지배하는자가 경제를 지배하듯, IMF 규제하에서는 보험회사라
해도 결코 예외일수 없다.

지금보다 더 뛰지 않으면 다가올 여정을 이겨낼수가 없는 것이다.

보험상품중 연금보험은 오늘이 힘들게 됨에 따라 노후문제는 당연히 뒤로
미뤄지게 되어 보험판매가 어려워질 것이며, 기업연금 또한 기업이 어려워짐
으로써 이의 판매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금리인상도 보험사 금융형상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이에 따른 영업
위축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우리 모두는 현재의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겠다.

우선 보험인 모두가 힘을 합쳐 배가의 근무를 하고, 경비절감을 하며,
보험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과 방만한 태도를 버리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 생산성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IMF 지배하에 발생되는 실업 등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이 최고의 수단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이런때 비로소 개방화 자유경제 체제하에서 고객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기업, 나아가서는 국가경제에 한 몫을 할수 있는 진정한 금융서비스 기업이
될수 있으리라 믿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