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전무급) 현대건설주택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6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국내외 각종 건설현장 소장 및 프로젝트매니저로 활약하며
신기술 신공법개발 및 자제 표준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김전무는 입사후 22년간 사우디아라비아 괌 말레이시아 등에서 축적한
풍부한 시공경험을 토대로 신기술 신공법을 개발, 국내외 현장에 적용하는데
공헌해왔다.

그는 특히 하루 8천여명의 인력을 동원, 철야공사를 벌임으로써 1백88동
3천4백20가구규모의 사우디 제다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공기를 단축했고 이때
얻은 공사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조립식 아파트 시공에 적용하였다.

또 지난 84~87년 사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체라스 상업주택단지를 건설
하면서 각 공종을 현지업체에 하도급해 인력을 최소화하는 등 선진형 공사
기법을 도입했다.

그가 현장소장으로 활약한 사우디 내무부 건물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과 첨단시설로 사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의 건축기술을 드높이고 있다.

김본부장은 최근에는 주택사업부본부장으로 재직하며 프로젝트 기획 및
타당성 검토 설계 관리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택사업 발전과 신공법 개발에
이바지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