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훈종합건설의 박길훈 회장이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입주자
보증강화를 통해 입주자 피해방지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박회장은 주택공제조합 운영위원으로서 전국에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건설
사업자들의 권익을 적극 대변한 것은 물론 분양주택에 대한 보증강화를
강력히 추진, 입주지연 등 입주자들이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피해를 방지
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한주택할부금융에 자금을 출연, 서민들의 주택구입자금 융자지원
배려 등 입주자와 주택공급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박회장이 지난 82년 주택건설업계에 투신한 이래 서울 김포 일산 용인
등지에서 아파트 8천여가구를 건설한 점도 이번 수상을 하게된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길훈아파트는 시공초기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설되기 때문에 튼튼하다
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기초공사나 콘크리트타설시에는 박회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기 때문에
내구성면에서는 안전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일반적 평가이다.

이 때문에 김포 등 수도권일부지역에서는 대형업체 아파트보다 인기가 더
좋은 편이다.

길훈종건은 내년 상반기중 김포 남양주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천
가구를 분양, 김포에서 얻은 명성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회장은 강원도 폐광지역 개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동성종합건설과 합작으로 태백시 일대에 종합레저타운인 "함백리조트"를
건설키로 한 것은 박회장의 안목을 엿보게하는 대목이다.

박회장은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인 이 리조트를 호텔 골프장 수영장 콘도
등을 갖춘 휴양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회장은 앞으로도 신기술공법 개발, 우수전문인력 양성과 시설투자를
집중적으로 추진,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