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

한국구세군(사령관 이성덕정령)의 인터넷 홈페이지
(http://soback.kornet.nm.kr/~sally)에는 사회와 이웃을 향한 구세군의
따뜻한 사랑이 실려 있다.

이곳은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모두에게 이웃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자선냄비의 소중한 뜻이 담겨있는 가상공간인 까닭이다.

이 홈페이지는 자선냄비의 유래와 자선냄비 활동 개요, 그리고 9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모금액및 사용처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기독교의 한 교파로서 구세군에 대한 일반적 소개와 함께 구세군의 특징,
한국구세군의 역사, 교리문, 주요 사회활동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은 4일 오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시종식을 시작으로
24일 자정까지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전국 70개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각 지역에 설치된 1백80개의 모금함을 통해 총 12억원을
모금할 계획이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꼭 목표액을 달성했으면 합니다"

구세군대한본영의 이재성 사관은 이처럼 정보화시대를 맞아 구세군의
다양한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서 인터넷홈페이지가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매달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소식지 "구세공보"와는 다른 차원에서 구세군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는 가상공간의 매체로서 인터넷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편 홈페이지에서는 구세군의 뿌리가 1865년 윌리엄 부드(William Booth)
가 영국 런던에서 기독교전도회(Christian Mission) 활동을 시작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히고 있다.

그후 1878년에 가서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으로 불리게 됐다고.

특히 구세군 조직이 준군대식으로 이뤄져있는 것은 창립당시 부랑아 실직자
알콜중독자 등의 소외계층을 선교 대상으로 삼아 매우 강력한 선교조직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구세군 홈페이지는 또 자선냄비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재난으로 슬픈 성탄을 맞게된 도시빈민들을 위해 구세군의 한 사관이 큰
쇠솥을 내걸고 그 위에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써붙이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15일 당시 한국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서울 도심에 자선냄비를 설치한 것이 최초.

이재성 사관은 "복음선교는 물론 에이즈 예방및 퇴치운동, 빈민구제와
영세민 직업훈련교육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구세군을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