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면지 재활용 - H대학 구내복사실을 중심으로 ]]]


엄혜정 < 홍익대 경영학과 >


본 연구는 경제살리기를 가까운 주변에서 실천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대학생들의 이면지 활용실태를 조사하고 이면지가 연습장 정도로만 쓰이고
복사지로 재활용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면지 복사때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추정하였다.

H대학을 표본으로 2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면지는 대부분 연습장으로
활용되거나 버려지고 있어서 이면지 복사를 허용할 경우 전체복사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이면지 복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 이면지 복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복사실 운영자가 이면지 사용을 허가할때 복사기의
손상과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이윤마진이 줄어드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복사실 운영자와의 면담결과 이면지를 사용할 경우 장당 복사비도
30원에서 20원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장당 2원의 이윤마진을 감안할때 복사비용은 무려 36%나 감소한다.

또 일반복사와 이면지 복사를 모두 고려한 세가지 모형을 설정해 이면지
활용에 따른 총비용 감소를 추정한 결과 총비용이 평균적으로 22%나 감소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H대학의 경우 이면지를 활용하게 되면 학생들의 복사비지출이
줄어드는 한편 복사실 운영자의 이윤마진이 증대함으로써 양측이 모두
혜택을 보게 되며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30% 가량 제고되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또 국가적으로는 종이원료 수입 및 쓰레기 감소라는 추가적인 효율성 제고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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