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은 국가 정보인프라의 근간입니다.

이번 천리안의 가입자 1백만명 돌파는 국내 정보인프라의 양적팽창
못지 않은 질적향상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및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데이콤의 곽치영 사장은 천리안 유료가입자 1백만명 달성의 의미를
이같이 밝히며 "세계적으로도 1백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온라인 서비스는 미국의 어메리카온라인 (AOL)과 프로디지 등 몇개 회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정보통신 발전사에 한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PC통신 천리안은 88년 상용서비스에 나선 이래
연평균 1백21%의 가입자 증가세를 거듭, 국내 PC통신사상 처음으로
유료가입자 1백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6가구당 1집꼴로 천리안을 생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PC통신이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곽사장은 "천리안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안정된 서비스로 이용자의
정보욕구를 수용하며 PC통신이 이끄는 사이버혁명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활미디어 천리안"으로 정보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생활양식과 문화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의 벽이 허물어지고
인터넷 기반의 통신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천리안은 내년 1월 인터넷
익스플로러3.02를 내장한 전용통신프로그램 "천리안98"을 선보이며
PC통신과 인터넷의 경계를 없앨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이를 계기로 천리안 서비스를 인터넷 기술로 재구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양식을 변화시킴은 물론 전자상거래 및
재택근무와의 연계를 통해 기업활동에도 일대 변혁을 불어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망을 활용해 고속
전용망을 확충하고 우수 IP (정보제공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천리안은 오는 2002년까지 4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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