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당첨이 보장되는 경품권을 드립니다"

불황을 이겨내기위해 유통업체마다 갖가지 기발한 판촉행사가 한창이다.

50%수준에 머물던 경품권 당첨확률을 1백%로 끌어올려 실시하는 경품권
행사도 그중 하나이다.

최근 경품행사는 경기불황탓에 내놓은 경품의 가격대가 예년에 비해대폭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경품의 종류도 고무장갑 화장지 타올 식용유등 생활필수품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최근의 경품행사는 불황기에 과소비를 조장하지 않으면서도
적정매출을 유지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고육책인 셈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의 바겐세일기간중 "백발백중경품축제"를
실시하고있다.

1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경품권을 제공한다.

이들 경품권을 소지한 고객전원은 예외없이 무조건 경품을 받을수있다.

그랜드백화점은 경품으로 고무장갑(2만9천개) 비누세트(2만5천개)
3만원권그랜드상품권(3백개) 가습기(2백개) 가스렌지(40개)등 모두
13만개를 준비했다.

해태백화점은 3일부터 14일까지 바겐세일을 열고 이기간중 "1백%당첨확률
경품행사"를 함께 실시한다.

경품권은 15만원이상 물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나눠준다.

경품으로는 냉장고용밀폐용기(6천여개) 화장지(3천6백개) 5천원권
해태상품권(1천2백개) 크리스마스트리(4백개)등 1만2천여개를 마련했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