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의 유선 전화기를 대체할 CDMA방식의 WLL(무선가입자망)
전용 전화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무선망용 전화기는 CDMA PCS방식(모델명:SCW-F2000)과 CDMA
셀룰러방식(모델명:SCW-F200) 등 두가지 모델로 일반전화 가입자와 기지국
사이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WLL시스템에 사용 가능하다.

또 기존의 CDMA 이동통신시스템과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퀄컴 등에서 단순 음성전송기능을 제공하는 CDMA방식
WLL 단말기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무선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유선망이 제공하는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송수신 음성인식
음성사서함능 전화번호편집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WLL전화기를 3일부터 시작되는 베트남(Vietnam TELECOMP 97)에
출품할 계획이다.

한편 WLL은 가정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유선전화선을 없애고 대신 2~6km
이내에 있는 가입자 선로를 무선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회선당 설비단가가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천경준상무는 "WLL은 무선 인프라가 최약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2000년까지 총 2천만회선 1백6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도 99년께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일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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