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은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흥시장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적극 공략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일부 종합상사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원부자재의 수출을 늘리는 사업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세계 정보망을 활용해 3국간 거래와 중개무역을 강화키로 했다.

종합상사들은 앞으로 단순수출만으로 활로를 되찾기 어렵다고 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출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수출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전개할 방침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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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국 <기획팀장/이사>

97년은 대내외적으로 경제환경이 급변한 해로서 기업 내부적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
한해였다.

내년의 경영여건은 매우 불투명하여 금년보다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기업의 생존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특히 내년은 저성장과 고물가를 감수하여야 할 것이므로 내수 경기는
크게 위축될 것이며, 수출 주력시장인 동남아의 경제여건도 호전될 기미가
없어 수출여건 역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당사는 수출의 가격 경쟁력과 채산성 회복을 계기로 신시장
개척과 함께 복합거래 기능을 고도화 하여 수출증대에 전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회사는 기존의 수출상품이외에 새로운 수출 가능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망 중소기업 또는 타사와 연계하여 새로운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또한 제3국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또 단순 수출보다는 종합상사의 제반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해외 프로젝트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동남아시장에 주로 의지하고 있는 플랜트 수출은 서남아 중동,
나아가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 할 것이며, 단순 입찰수주방식 보다는
개발형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특히 설비, 원료공급, 파이낸싱등 상사의
기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발전 플랜트 부문을 중점 확대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