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최근 8명의 기업인을 이끌고 방한해 투자유치 상담을 벌인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협회 알렉산드르 쉬니코프 회장은 우크라이나 경제성장여부는 외국
기업의 투자유치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방한 목적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7월 한국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협회를 설립했다.

협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협력파트너를 찾기
위해 방한했다.

또 한국의 경제성장발전모델을 배우려는 뜻도 있다"

-외국인투자가 활발한 편인가.

"아직 기대한 만큼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필요한 외국투자자금은 1백50억달러 내외이다.

이를 위해 1인당 1천달러정도의 외화가 유입돼야 하는데 아직 25달러밖에
유입되지 못했다.

글로벌 경제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한게 외화투자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어느 업종의 투자를 희망하는가.

"최첨단 기술보유업종이면 무엇이든 좋다.

지하케이블 통신기술 등 인프라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과 접촉하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대우그룹이 자동차와 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게 가장 바람직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투자환경은 어떠한가.

"우크라이나는 금융분야까지 사유화를 추진할 정도이다.

특히 1억5천만달러이상을 투자하면 반입되는 설비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2년 만든 투자환경법을 폐지하고 시설재 투자자금을 활성화하는
제도를 도입,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