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보통때보다 5도정도 낮아져 6개월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엘리뇨는 바닷물의 온도가 5도이상 높아져 6개월이상 계속되지만 라니나는
정반대다.

그래서 라니나는 반엘리뇨라고도 불린다.

통상 엘리뇨가 일어나기 전후에 발생하며 라니나가 나타나면 엘리뇨때와는
반대로 오히려 무역풍의 순환이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태평양의 따뜻한 난수층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점점 얇아진다.

라니나가 일어나면 엘리뇨때 가뭄이 드는 동남아시아 호주북부 등에는
홍수가 난다.

또 반대로 홍수가 나타나는 일본과 미국남부 남미대륙에는 비가 적게
내린다.

또 알래스카와 캐나다서부에는 엘리뇨때와 반대로 저온현상이, 미국
남동부는 고온현상이 나타난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한 지역과 남동태평양 지역간의 지상기압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소현상도 라니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엘리뇨와 함께 지구의 대기순환과 해수면의 대류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