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민간자격협회(이사장 서정수)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1세기 신인력개발과 민간자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업기술교육훈련학회
김택득 회장과 한국민간자격협회 권영수 이사, 한국정보관리협회 조석환
회장, 교육부 정일용 산업교육총괄과장등 정부산업계 및 관련단체 관계자
4백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자격기본법이 제정돼 민간자격 공인제도가
도입되고 지난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개원함에 따라 본격적인
민간자격시대가 열린 것을 계기로 민간자격 활성화 및 난립 방지를 위해
열렸다.

이날 권영수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모든 국민이 1개이상의 자격증을
갖는 민간자격증시대가 열렸다"고 전제한뒤 "기업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근로자에게 일시금 또는 장려금을 주거나 자격수당을
지급하는 등 자격취득자를 우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이사는 "자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격검정 실기시험을 강화해야
하며 자격증소지자 고용의무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전문대에서는 전공관련 자격증 취득을 졸업과 연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석환 회장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우대받는 "자격증 우대사회"가 올
것"이라면서 "산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학력 위주의 인사정책이 능력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