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올들어 크게 줄어 제주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관광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0년이 지나도 큰 변화
없이 유명관광지를 도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상품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끊게
하는 큰 요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골프 낚시 수렵 등 레포츠투어상품이 제주도관광산업을 지탱해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프투어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골퍼를 유치, 레포츠
여행의 왕자로 떠올랐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내골프투어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골프인구자체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기업체 및 단체의 연수.세미나과정에 대부분 골프라운드
가 포함되는 등 수요층이 두꺼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에다 환율인상까지 겹쳐 골퍼들이 해외골프투어나들이
를 자제하고 국내휴양지골프장을 찾고 있어 국내골프투어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골프투어관광객의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남국 제주도를 비롯 리조트를 끼고 있는 경주 진주는 물론
설악까지 골프투어객들이 붐비고 있고 이에 맞춰 골프투어전문여행사들은
물론 이들 지역의 호텔 리조트단지 등이 다투어 골프투어패키지를 만들어
재미를 보고 있다.

제주 경주 등 지역의 골프투어관계자들은 "신청자가 작년보다 30% 정도
늘어났다"며 "대부분 회원제인 휴양지 골프장은 부킹에 한도가 있으므로
최소한 한달 이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국내골프투어상품은 대부분 제주도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다.

제주도는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해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제주골프투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사로는 우성항공여행사 올리브
항공 은하관광 홀인원여행사 코월드여행사 등이 5대 메이저로 꼽힌다.

우성항공여행사(732-0809)는 올해 동절기골프투어상품으로 1박2일, 2박3일,
3박4일 등 세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요금은 사용호텔등급에 따라 1인당 1박2일이 주중 39만~45만원(주말
46만~54만원), 2박3일 41만~50만원(56만~64만원), 3박4일이 1인당 60만~
73만원선(74만~81만원)이다.

이 요금에는 호텔투숙(2인1실) 및 왕복항공료, 셔틀버스료와 골프라운드
비용(1박2일 및 2박3일은 2회, 3박4일은 3회)이 포함돼 있다.

골프라운드를 더 하려면 1회당 주중은 7만9천원, 주말은 9만7천원의
그린피를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올리브항공(774-9200)은 주말골프투어(1박2일, 골프 2회) 2종을 판매중
이다.

가격은 제주가 49만원, 경주는 43만원이다.

제주상품은 호텔은 신라 하얏트 그랜드 등 특급호텔을 이용하고 골프장은
오라CC를 주로 사용한다.

경주는 경주조선CC(36홀)를 소유하고 있는 경주조선호텔을 이용한다.

주중 제주 1박2일 상품가격은 38만원이다.

여행사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번에 보다 많은 골퍼들을 수용하기 위해
호텔 골프장들과 협력, 아마추어골프대회를 열기도 한다.

우성항공여행사는 제주신라호텔과 같이 오는 12월10~12일 3일동안 "제7회
러브러브골프대회"를 연다.

골프를 2회 칠 수 있는 이 대회 참가비는 1박2일이 42만원, 2박3일이
56만원이다.

이 요금에는 일반적인 골프패키지내역외에 제주신라호텔에서의 조식과
저녁뷔페가 포함돼 있어 그만큼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있다.

이용골프장은 제주CC 중문CC 파라다이스GC 등이다.

제주에는 오라 중문 제주 파라다이스 신성 등 5개 골프장이 있다.

이중 오라골프장이 36홀이고 나머지는 18홀이다.

신제주에서 5분거리에 있는 오라골프장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라산산록 92만평의 광활한 구릉위에 조성돼 있다.

제주컨트리클럽은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산천단 위쪽
5백60m지에 펼쳐져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은 퍼블릭으로 국내
최장(6천8백20m)의 코스길이를 자랑한다.

파라다이스는 중문골프장에 비해 아기자기한 코스가 매력이다.

경주조선호텔(서울사무소:(02)753-0300)은 자체보유 골프장을 이용한
골프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1박2일 일정으로 1인당 가격이 주중(월~목요일)은 26만4천원,
주말(금~일요일)은 28만9천원이다.

이 요금에는 골프 라운드 2회와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다.

퍼블릭골프장(9홀)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코오롱호텔은 투숙고객에게
그린피(주중 2만9천원, 주말 3만5천원)를 30% 할인해준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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