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를 시작하는 비기너들 가운데 20~30대의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골프채를 구입하기 보다 중고채를 구입하는 알뜰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명을 좇아 많은 돈을 들이기보다는 가격부담이 적은 중고채를 구입해
골프를 배우겠다는 자세다.

비기너나 골프입문 1, 2년정도의 골퍼들은 새로운 골프채를 구입하기보다는
가격부담이 적은 중고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다.

초보자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클럽을 구입하기 까지는 최소 2, 3년간의
라운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 이전까지는 자기스윙을 확립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중고채
를 구입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최근 중고골프 전문판매상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업중에 있다.

중고골프마트 YES골프 G골프마트 등이 그것으로 이들은 중고골프채 판매
외에 고객들이 맡긴 클럽의 위탁판매도 한다.

애프터 서비스 등 일반 골프숍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중고골프마트는 4백여평규모에 아이언 6백여세트
를 구비하고 있어 웬만한 클럽은 모두 취급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중고클럽 가격은 시중판매가의 40~70%선.

구입한지 한달도 채안된 캘러웨이 GBB의 경우 25만~27만원대의 비용이 든다.

신모델의 경우 사용횟수에 따라 가격차가 나지만 시중가의 50~65%로 보면
된다.

구모델은 시중가의 40~50% 정도의 비용을 들인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
관련업자의 설명이다.

중고골프마트 서상돈 대표는 "요즘에는 구입한지 1~2개월밖에 안된 클럽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드라이버의 경우 골퍼들이 유행을 좇아 구입을 했지만 막상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아 곧바로 중고매장에 내놓는 상품으로 제품상 하자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중고채 매장은 애프터서비스도 보장된다.

중고매장 자체가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일단 맡겨진 제품은 매장에서 상품가치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애프터
서비스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손님들이 애프터서비스를 가장 많이 원하는 부분은 그립.

매장에 전시된 클럽들 대부분이 그립을 새것으로 교체한 것들인데도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손때가 묻어서인지 새로운 그립을 원한다는 것.

관련업계 관계자는 중고매장이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고 골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최근들어 이용자수가 많이 늘고 있다며
특히 비기너들은 중고채를 이용해 스윙을 다듬을 것을 권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