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특수를 잡아라"

수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앞둔 요즘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PC업체들
은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PC 특판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PC 판매가 어느해보다 부진한 상황이어서 각 업체들은 사운을
걸고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PC를 구입하려는 예비대학생들로서는 이번 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앞으로의 대학생활내내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PC를 장만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보장형PC 개념을 도입한 삼보컴퓨터는 21~30일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행사를 벌인다.

"대학 4년간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는 보장형PC"를 슬로건으로 내건 삼보는
이 기간동안 "드림시스61 체인지업PC"의 가격을 10% 할인해주는 한편 최장
24개월 할부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드림시스61 체인지업PC"는 PC 구입후 2~2년3개월 이내에 컴퓨터 핵심부품인
CPU(중앙처리장치)와 마더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받을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특히 CPU(중앙처리장치)에 펜티엄II 2백33MHz칩을 장착하고 2세대 DVD 혹은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탑재한 최고급 모델로 2년후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백50만~3백만원.

삼성전자도 이달말까지 예비대학생들을 겨냥해 "삼성컴퓨터 화이팅 대축제"
를 마련했다.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PC의 전략모델을 선정해 특별할인판매하는 한편
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도입했다.

삼성의 이번 데스크톱PC 특판모델은 인텔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AMD칩을 채택, 판매가격을 1백10만~1백60만원대(모니터 제외)로 크게 낮춘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LG-IBM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뉴텍컴퓨터 현주컴퓨터
세진컴퓨터랜드 등 전문업체들까지도 예비대학생들을 겨냥해 독자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의 노트북컴퓨터 활용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데스크톱PC대신 노트북PC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전한다.

특히 가정에 데스크톱PC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노트북을 마련하는게 오히려
활용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전문가들은 PC를 구입할때 고려해야 할 점으로 크게 세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는 짧기만한 컴퓨터 라이프사이클에 집착하다보면 영원히 PC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충고한다.

현재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PC모델은 펜티엄 1백66MHz CPU를 장착한
제품이니 만큼 새로 PC를 장만하려면 이보다 상위등급의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는 지적이다.

지금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펜티엄II 제품을 구입하면 그만큼 오래 쓸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는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양한 컴퓨터 사양을 초보자가 한눈에 파악하기 곤란한 만큼 어느정도
컴퓨터를 알고있는 주위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 선택의 어려움을 덜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 구입하는 컴퓨터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는 것이다.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데스크톱PC는 예외로 하더라도 노트북의 경우 용도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격을 크게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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