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종합금융들은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발표 직후 곧바로 사별로 긴급회의
를 여는 등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1개 종금사 대표들이 20일 종금협회에서 대책을 협의하는 기민성도 보였다.

전국에 30개사가 난립해있는 종금사들은 크게 세갈래 길을 걷게 될 전망
이다.

은행과 종금, 증권과 종금, 종금과 종금, 또는 제3자에 의한 종금 인수 등의
인수합병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도 정부의 심사기준및 처리방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은행 =제일은행은 20일 오전 종합기획부담당 임원 주재로 간부급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피합병대상이라는 논의가 일지 않도록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99년부터 흑자은행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시중은행간 합병이
생각만큼 쉽게 현실화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므로 우선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정부가 부실은행이나 종금사를 강제인수 시킬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강제 인수합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정부의 프로그램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상은행들의 재무상황에 대해서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은행은 조만간 노사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합병대처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 종금 =은행과의 합병이 가장 유력한 형태로 전망하고 있다.

업무영역 확대로 인한 프리미엄 상승효과가 다른유형의 합병보다 훨씬 크다
는 판단에서다.

자기자본금이 5백억~6백억원 수준인 소형 지방종금사를 인수하는 것만으로
84조원 규모의 CP(기업어음)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수 있다는 점이
시중은행의 구미를 당길 전망이다.

물론 부실종금사를 떠안을 여력이 있는 은행이 많지 않다는게 걸림돌이다.

우선 계열이 같은 제일종금과 신한은행, 금호종금과 광주은행간 합병이
예견된다.

은행 지분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계열의 종금사와 은행간 합병 가능성도
높다.

강원은행과 현대종금, 보람은행과 LG종금간 합병이 그것이다.

물론 외환영업부문만을 양도하는 부분 합병이 이뤄질 공산도 크다.

동일 계열인 증권사와의 합병도 증권과 종금사 모두를 소유한 동양, LG,
쌍용, 한화, 대우그룹의 거취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그러나 합병으로 어음영업이 없어지는 등 수익성 저하 우려에 따라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금융계의 관측이다.

평소 증권업 진출을 꿈꿔온 한솔그룹이 한솔종금을 어떤식으로 개편시킬지
관심거리.

종금사간 합병을 통해 종금업계에 머무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얻는 이득은 점포신설 허용정도에 그칠 정도여서 자발적인
합병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성원토건으로 대주주가 같은 한길종금과 경남종금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그룹의 지분이 있는 울산종금과 현대종금 합병 역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보성의 나라종금 인수처럼 자본력 있는 기업에 의해 부실여신이 적은
중소 종금사의 인수가능성도 없지았다.

새한 한국 한불등 기존 6개 종금사는 합병이나 전환보다는 국제금융으로
특화된 투자은행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밖에 경영권 분쟁중인 한화종금과 신한종금이 어떤식의 구조조정을
거칠 것인가 하는 것도 주목.

신용관리기금 관리를 받는 청솔종금 역시 거취가 불투명하다.

<오광진 기자>


[[ 외국의 조기 시정제도 ]]

<< 미국 >>

<> 단계 : 양호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10%이상
<> 조치내용 :
- 자기자본비율이 3등급이하로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배당이나
임원보수의 지급 금지

<> 단계 : 적정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8%이상
<> 조치내용 :
- 자기자본비율이 3등급이하로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배당이나
임원보수의 지급 금지

<> 단계 : 미달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8%미만
<> 조치내용 :
- 면밀한 모니터링 실시
- 자기자본확충계획 제출요구
- 총자산 확대금지
- 지정 설치 및 신규사업 진출시 당국 사전승인 필요

<> 단계 : 현저히 미달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6%미만
<> 조치내용 :
- 고위간부에 대한 상여금 지급 및 임금인상 제한
- 다음의 조치중 1개이상을 실시
* 추가적인 자본확충의무 부과 또는 타기관과의 합병 준비
* 일부업무 변경 축소 중지 요구
* 임원진 교체 요구
* 예금금리수준 제한
* 총자산의 확대금지 또는 축소요구
* 자회사의 매각 또는 청산 요구

<> 단계 : 위험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
<> 조치내용 :
- 비업무용 실물자산 취득, 과도한 레버리지 증대를 수반하는 여신
취급, 회계처리 방법의 변경, 과도한 보수 지급, 시장금리보다 높은
금리의 지급 등에 대하여는 사전승인
- 60일 이후 후순위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금지
- 90일 이내 재산관리인 또는 청산인 선임


<< 일본 >>

<> 단계 : 1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8%미만
<> 조치내용 : 경영개선계획 수립 및 실시

<> 단계 : 2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4%미만
<> 조치내용 : 증자계획의 수립, 총자산의 증가억제 및 감축, 신규업무
취급금지, 기존업무의 축소, 점포신설 금지, 기존점포 감축,
자회사.해외현지법인의 영업규모 축소, 자회사 신규설립
금지, 상여금 지급제한, 고금리자금조달의 제한 또는 금지

<> 단계 : 3
<>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 0%미만
<> 조치내용 :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의 정지를 명령(단 다음 경우에는
2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
(1) 유가증권평가익 등을 감안한 순자산가치가 플러스(+)인
경우
(2) 유가증권평가익 등을 감안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인 경우라 하더라도 그때까지의 경영개선계획과
2단계의 개별조치의 실행추이 및 향후 개선가능성,
수지상황, 부실자산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후
순자산가치가 플러스(+)가 된 것으로 확실히 전망되는
경우
또한 3단계에 해당하지 않는 금융기관이라 하더라도
평가익을 감안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경우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확실히 전망되는 경우에는
업무정지명령을 내릴 수 있음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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