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2001년부터 시작할 국내 지상파디지털TV 방송방식을
미국식(ATSC)으로 최종 확정했다.

정보통신부는 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의회(위원장 이충웅서울대 교수)가
건의한 미국식을 받아들여 전송은 VSB, 영상신호압축은 MPEG-2, 음성신호
압축은 돌비AC-3방식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미국식이 유럽식(DVD-T)에 비해 국내 기술축적이 많이 돼있고
우리나라의 아날로그TV와 같은 6MHz의 채널폭을 채택해 채널할당이 유리해
기술적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사의 투자비용이 적고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이 이 방식을 채택해
수상기의 수출가능성이 높은등 경제적 측면이나 디지털전환시기나 다른
방송매체와의 호환성등 방송서비스 측면에서도 국내 실정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부는 이번에 결정된 방송방식을 토대로 오는99년말까지 관련
기술을 개발, 2000년부터 시험방송 실시에 맞춰 디지털TV수상기와 중계기등
일부 전송장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디지털TV방송이 실시되면 선명한 화면과 생생한 음질의 방송을 시청할수
있고 기존 한 채널에 4개의 방송을 동시에 내보낼수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으며 데이터통신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수 있다.

한편 정통부는 디지털 전환으로 국내에서 오는 2006년까지 방송장비
4천8백60억원, 수상기 14조원(약9백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기간중 약1억9천만대(약2백83조원)로 추정되는 세계 수상기시장도
상당부분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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