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통업체와 대기업이 유통업에 몰려들어 점차 살길을 잃어가고
있는 수퍼마켓 등 중소유통상들을 돕기위한 전문연구소가 생겨났다.

20일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중소유통연구센터 창립총회와 세미나를 연
태용해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이사장은 "유통업체를 위한 변변한
유통연구소가 별로 없는데다 그나마 대부분 대형유통업체를 위한 연구소가
많아 답답한 중소유통업체는 어디다 도움을 구할때도 없었다"며 기댈데
없는 중소유통업체에 도움을 주는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태위원장은 "연구소는 주로 소규모점포가 영업을 잘할수 있도록 컨설팅을
하고 점주나 영업관리자 바이어등을 교육하는 한편 정책적 대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유통업체가 대형유통업체의 가격파괴공세와 양질의 서비스에
맞설수 있는 길은 중소상인이 하나로 합쳐서 상품을 싼값으로 공동으로
구입하고 여러가지 제휴를 맺는 길이라고 보고 연쇄화사업을 하는
중소유통업체의 조직화와 협업화에 힘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재원은 회원사와 이들 중소유통업체에 물건을
공급하는 제조업체 정부지원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고 현재 약 1백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재원확충을 위해 출판사업 정보사업 이벤트 컨설팅 등의
수익사업도같이 해 중소유통상에 무료교육과 연수의 기회를 줄 계획이지만
필요할 경우는 실비수준의 비용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임연구소장은 유통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중에서 초빙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나가서 유통업을 운영하는 교포사업가도 회원으로
유치해 세계화에 걸맞게 외국의 유통동향도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태소장은 "처음에는 슈퍼마켓이나 연쇄점등 중소유통업체만 대상으로
삼지만 장기적으로는 유통업전체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기능을
할수 있도록 연구소가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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