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9개 신차종을 동시에 선보이는 기아자동차
의 신차 종합발표회가 20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념 회장 등 기아그룹 인사들을 비롯 정부에서는 고건
국무총리,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조해녕 내무부장관,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 윤여준 환경부장관, 이기호 노동부장관 등 장관급이 대거 참석했으며
정계에서도 김수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변규칠 LG상사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서는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과 박병재 현대자동차사장
외에 김경태 삼성자동차고문 등 삼성그룹 임원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자동차 업체의 신차발표회로는 이례적으로 김수한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기아자동차 광고에 무료출연키로 해 화제를 모은
탤런트 최진실씨가 신차 제막행사를 주관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신차 발표회에는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인
"카니발"과 유럽형 스포츠 세단 "슈마", 중형 왜건 "파크타운" 등 9개
신차종이 일반에 공개됐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