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서울시청앞 삼성본관 지하에 새롭게 문을 여는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에 최첨단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춘 인터넷 카페가 들어선다.

카페사이트(Cafe Site)라 이름붙여진 이 곳은 총 72평 규모로 일반
카페처럼 음료를 마실수 있는 멀티미디어존과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컴퓨터가 갖춰진 인터넷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곳에 구비된 30여대의 컴퓨터에는 인터넷 전용선이 깔려져 있어 일반
전화선을 이용할때보다 50배이상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다.

또 자체 서버(Server)를 갖고 있어 고객들은 자신의 ID(이용자식별번호)를
갖고 인터넷메일을 주고 받을수 있다.

이밖에 7인용 테이블에 전자칠판 프로젝터 대형모니터등이 설치돼 있어
컴퓨터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삼성플라자 관계자는 "20~30대 젊은이와 직장인들이 태평로점 주변상권의
주고객층이어서 인터넷 카페를 마련하게 됐다"며 "마치 우주선안에 들어온
듯한 인테리어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