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LG정보통신의 단말기 지원을 받아 PCS(개인휴대통신) 가입자수
에서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지난 18일자로 16만5천여명의 상용
가입자를 확보, 가입자수에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를 약 3만4천명
앞질렀다.

LG텔레콤이 가입자수 경쟁에서 한통프리텔과 한솔을 앞서고 있는 것은
LG정보통신이 전력을 기울여 생산하고 있는 PCS단말기를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

LG정보통신은 최근 디지털 이동전화기와 PCS단말기 공용부품을 주로 PCS
단말기 생산에 투입하는 등 이동전화기의 생산을 줄이고 PCS단말기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LG텔레콤은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연말까지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LG텔레콤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품난으로 인해 연말까지 기존 공급물량까지 합쳐 50만대
생산에 그칠 전망이고 현대전자도 계획의 절반이하인 15만대 생산에 머물
것으로 보여 양사가 이를 절반씩 나눠 가질 경우 연말 상용가입자수가
35만명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PCS의 한 관계자는 "LG가 연말까지 예상보다 많은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LG정보통신에 단말기공급을 요청하고 있으나
"소귀에 경읽기""라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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