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돼지고기 산지가격은 kg당 14만7천원으로 거의 2년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사육마리수가 사상최고치를 보이면서 출하량도 계속 늘고 있어 내년봄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축협중앙회가 내놓은 4.4분기 축산관측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보이다가 사육마리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봄철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공급측면의 경우 지난 7월 수입자유화 이후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호조를 보이자 축산농민들의 사육의욕이 높아져 사육마리수가 사상최고치인
7백만마리를 넘어서면서 공급과잉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돼지출하는 연중 4.4분기에 가장 많이 몰리고 있어 이같은 공급과잉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반면 수요는 국내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으로 치달으면서 계속 위축되고
있어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그러나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사양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새끼돼지 생산이
감소, 사육마리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봄부터는 다시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축협은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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