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네바다주)=박수진기자>

"인터넷 혁명은 우리가 놀고 배우고 일하는 패턴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세계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미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쳄버스회장은 18일
<미 현지시간> 컴덱스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의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참가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끼친 것 못지 않게 인터넷혁명은 향후 인간의
생활패턴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쳄버스회장은 청소년 교육을 예로 들었다.

"현재 미국 청소년의 수학실력은 세계 27등, 과학실력은 17위에 랭크돼
있다.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한해 교육비로 3천억달러(약 32조원)의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이같은 비효율성은 기존 교육제도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전천후 교육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으며 교수를 만나지
않고도 리포트를 제출해 절약된 시간을 필요한 일에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쳄버스회장은 이날 인터넷서점인 아마존(www.amazon.com)의 예를 들어
인터넷혁명이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 가수가 되기를 원하면 누구라도 데뷔할 수 있는 인터넷 무대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터넷을 매개로 한 인류 미래상을 그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일반직장인의 평균 보수보다 73%가
높은 19만여개의 인터넷분야 일자리가 남아있다"며 "젊은이들은 인터넷분야에
도전해 보라"고 주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