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인 프랑스 부이그사와 해외개발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물산은 부이그사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에서 추진중인 복합개발사업 "빅토리아 비즈니스 플라자" 건립프로젝트에
30%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사업은 8천여평규모로 상호 연결되는 복합빌딩 3개동을 건설, 은행
사무실 상업시설로 분양하는 것으로 98년 3월 착공해 2천년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측은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독립국가연합(CIS)및 동구지역 부동산개발
사업을 부이그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는 등 해외개발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해외부동산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참여하는 등
고수익 해외복합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초 해외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인도네시아 부미망갈라 신도시 개발사업(4월)과 필리핀 칼람바 국제공단
조성사업(5월)에 착수했다.

한편 부이그사는 부동산개발 전문회사로 건설, 건축, 기타 서비스분야에
51개의 자회사와 10만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부이그그룹의 모기업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