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18일 극비 방한,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잭슨은 일단 소문대로 이번 방한을 통해 쌍방울그룹과 무주리조트에
"어린이동산"과 같은 아동용테마파크의 조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잭슨은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내한공연을
통해 50억원의 티켓판매수익을 올리기도 하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있는
인물.

잭슨이 무주리조트단지내에 "어린이동산"을 조성하려 한다는 것도 이같은
그의 성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잭슨이 무주리조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쌍방울그룹이 홍콩스타TV에 내보낸 무주리조트광고가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쌍방울그룹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분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잭슨의 방한은 쌍방울그룹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방울그룹측은 무주리조트단지의 컨셉트와 맞는다면 잭슨이 요청할 경우
어린이동산은 물론 얼마든지 다른 설비를 갖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관심의 촛점은 당장은 잭슨과의 상담이 어떻게 이뤄지는가가 관건이다.

일단 이번 잭슨의 방한이 무주리조트의 운영권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잭슨이 투자한다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지분참여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잭슨이 바쁜 일정을 도와 무주까지 직접 시찰을 왔다는 것은 이미 상담이
어느정도 끝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그러나 투자규모 투자형태 투자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쌍방울그룹측
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

잭슨측에서도 "극비"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잭슨의 투자가 결정된다면 쌍방울로서는 그룹전체를 위기에 몰아
넣었던 무주리조트의 정상화에 큰 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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