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들이 내년 매출 성장율을 현상유지에서부터 최고
43%까지 다양하게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화 롯데 현대 등 부산지역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올해 10%대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내년 매출
목표액은 인근 할인점간의 경쟁과 신관 영업본격화 등에 따라 현상유지에서
부터 최고 43%까지 다양하게 설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예상치 4천8백70억원보다 11%
증가한 5천4백억원으로 설정, 지역 최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천9백39억원보다 9% 증가한 3천2백억원, 태화는
신관 영업의 본격화를 기대하면서 1천8백억원보다 28% 늘은 2천3백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세원백화점과 신세화백화점은 신관 개점과 2호점 본격 가동에 힘입어
내년 목표를 각각 1천7백50억원, 1천7백억원에서 43%, 24% 증가한
2천5백억원, 2천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리베라백화점은 연말 대우인수를 계기로 영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내년 매출을 올해 1천5백억원에서 10% 늘은 1천8백억원으로 설정했다.

부산백화점은 내년 매출도 올해수준인 1천2백억원대를 유지하는 대신
순이익 증대에 주력키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의 내년도 매출목표는 불경기인 점을 감안한
적당한 수준"이라며 "지역별로 대규모 할인점들이 들어서고 백화점간의
고객유치가 치열해지는 만큼 이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목표달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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