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은 통화채 중도환매와 3일물 RP(환매채) 지원으로 각각
8천억원을 시중에 공급했으나 금리폭등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은은 지난 8일 하루기준 최고치인 5조2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현재 10조8천3백50억원을 푼 상태이나 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에 따른 원화
환수와 외화부도위기를 넘기기 위해 외화를사들이는 은행과 종금사가 늘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오전장에 회사채(3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0.1%포인트 오른 연13.50%에 형성되면서 당일 발행물량(4백억원)만 소화가
된뒤 오후들어선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회사채 금리는 95년 8월7일(연13.65%) 이후 최고치인 연13.65%를
기록했다.

3개월짜리 기업어음(CP)할인율도 은행과 자금난에 처한 일부 종금사들이
금리를 높이면서 전일보다 0.9%포인트 오른 연17%를 기록, 95년 2월21일
(연17%)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일보다 0.2%포인트 오른 연15.06%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계는 "종금사로 돈이 흘러가지 않은 자금시장의 병목현상이 여전한데다
정부의 환율방어포기에 따른 불안심리가 가세,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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