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 출범에 대비해 신용카드업 신규참여를 준비해온 대기
업과 할부금융사들이 속속 진출을 포기하거나 유보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중 신용카드시장에 신규진출하는 업체는 당초 20여개
수준에서 현대 SK텔레콤 롯데 동부 신세계등 5~6개사 내외로 대폭 줄어
들 전망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코오롱 금호 산업등 할부금융사와 대한
항공 한화등은 금융시장혼란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데다 포화상태
에 접어든 신용카드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고 판단,신용카드업
진출시기를 99년이후로 늦추거나 준비계획을 백지화하고 있다.

대기업계열의 코오롱 금호할부금융등은 신용카드업 준비작업을 포기
하고 내년부터 신규허용되는 일반대출 어음할인등 부대업무에 치중하
기로 전략을 수정했으며 모은행인 산업은행과 연계해 신용카드발행을 검
토해온 산업할부금융도 초기투자비용과 인력확보문제등을 감안,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항공과 한화그룹도 내년부터 신용카드를 발행,각각 마일리지
카드회원과 유통카드회원을 신용카드회원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
나 수익성이 불투명해 당분간 유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