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 = 박수진 기자 ]

대우통신이 국내 PC메이커로는 최초로 미국 정부에 2억달러 규모의
노트북PC를 공급키로 하는등 97 추계컴덱스에 참가중인 국내업체들의
수출상담 및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대우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컴덱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솔로 슬림"과 "솔로 슬림플러스" 등 노트북PC에 대해 내년부터 99년까지
2년간 최소 월2천대씩을 미국 정부측에 납품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17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미국 정부기관들과도 슬림플러스에 대한 상담을
추진중"이라고 말해 추가계약 성사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건잠머리컴퓨터 새롬기술 컴텍시스템 등 이번 행사에 참가한 26개
중소업체들은 개막 첫날인 이날 2천만달러의 상담을 벌려 3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중소업체의 한국공동전시관을 마련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개막첫날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18개국 바이어와 1백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며 "오는 21일까지 7천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