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이성구 특파원 ]

한국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주도로 4백억~6백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고 프랑스의 경제전문 레제코지
가 17일 보도했다.

레제코지는 한국의 금융상황이 갈수록 전세계 통화당국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따라 IMF 주도하에 4백~6백억달러를 한국측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IMF의 미셸 캉드쉬 총재가 "수일전부터" 한국측에 지원의사를
전달했으나 한국측은 공식적으로는 이같은 지원제의를 거절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언제까지 이를 거절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레제코는 한국의 은행들이 부실채권에 허덕이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