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품질의 저렴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용문 한솔PCS 사장은 한국통신학회로부터 97정보통신대상을 수상한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사장은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통하고 국내 최초로
옥외기지국을 도입해 장비업체의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삼성전자 사장
재직당시 사설구내교환기 및 이동전화기 등 국산통신기기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정보통신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비를 들판에도 세워놓을 수 있는 옥외기지국을 도입함으로써
기지국사를 쉽게 확보해 최적의 PCS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는 최고의
통화품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옥외기지국의 강점을 살려 연말까지 1천7백76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
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1천5백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옥외기지국 장비기술을 확보해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정사장은 "PCS서비스 향상과 함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 정보통신연구원을 주축으로 IMT-2000 추진전담반을 구성했으며 기술
개발팀과 전략 개발팀을 나누어 활동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를통해 장비기술 개발보다는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망설계나
망구축분야의 최고기술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등 5대도시에 설정한 고객센터에 최근 개발을 완료한 고객
지원시스템인 CCS를 설치, 신속하고 만족스런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1천여개의 AS장소를 설치, 어디서나 고객이 단말기수리등의 AS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사장은 "청년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연말까지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