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 SK텔레콤 인력운영팀장 >

정보통신서비스업은 수익성 및 성장성이 좋으며 시장개방에 대비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신규사업자들이 많이 생겨 취업희망자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우수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지만 통신
서비스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정보통신서비스는 통신매체에 따라 크게 전신, 일반전화같은
유선통신서비스와 이동전화, 무선호출, PCS, 시티폰, TRS 등 무선통신서비스
로 분류된다.

정보통신서비스업은 Communication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교환 및 중계
시설을 갖추어 운영하고, 이를 이용한 고객에게 요금을 받는 사업으로 시설
투자에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운영할 인력의 양성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장치산업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는 유선과 무선이 통합되고, 비통신부문과 융합
되면서 광대역 Multimedia서비스로 성장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와의 Communication이 확대되고 있으며 선진국이
주도하는 WTO 등의 시장개방압력에 밀려 어느분야보다도 빠르게
Globalization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개별기업입장에서 보면 치열한 사업자간 경쟁과 시장개방, 급격한
기술개발로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하반기 정보통신서비스 업종의 인력수요는 타업종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 편이이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절대적인 인원 규모에 있어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업종의 평균신장률에 비하여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이유는 한국
통신, 데이콤, SK텔레콤 등 규모가 큰 통신업체들이 자체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수요를 흡수하고 있고, 신규사업체들도 신입사원보다는 전문화된 경력
사원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마케팅, 관리지원 및 일반기술 등 일반경영분야의 신입사원 필요인력은
많지 않지만, 기술집약적이고 연구개발이 중요시되는 업종 특성상 통신 및
전산관련 석.박사급 R&D인력의 신규인력수요는 큰 편이다.

정보통신서비스는 다른 업종보다도 리스코를 이겨나갈 기질이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

정보통신서비스는 최첨단기술의 집합체로서 급격한 기술혁신과 내외적
환경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주도해나갈 인재를
찾고 있다.

따라서 패기, 도전정신, 창의력,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자기분야에 있어 세계일류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기업에서 환영
받을 것이고 입사 후에도 빠른 적응과 능력발휘, 개인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