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약 3백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올 하반기중에 뽑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계열사별로 모집한다.

계열사별 업종 특성에 맞는 신입사원을 채용,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진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최근 추천을 통해 채용을 마침으로써 앞으로
면접을 남겨두고있는 주요 계열사는 동양화재와 한진해운등 2개사뿐이다.

이들 회사의 모집인원은 동양화재 1백여명등 모두 1백50여명 내외가 될
예정이다.

원서접수에서 약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동양화재의 경우 지난 9일
1차면접이 끝난 상태다.

오는 19~21일 사이에 2차면접이 있을 예정인데 최종 경쟁률은 약 2.5대 1
이라고 그룹은 밝혔다.

올해 동양화재가 그룹내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경영실적이 가장 좋고 공격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모집인원이 확정되지않은 한진해운은 지난 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오는 30일 1차, 12월초 2차면접을 각각 갖는다.

1차에서는 채용인원의 약 5배수, 2차에서는 2.5배수가 경쟁을 벌이게된다.

면접방식을 살펴보면 계열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동양화재는 1차로
팀장및 부장급 면접관 3명이 2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약 15분에 걸쳐
질의응답식 면접을 한다.

2차면접은 임원급 5명과 응시자 5명이 20~30분간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다.

질문내용은 특정분야에 집중되지않고 통상적인 내용들이다.

한진해운은 조금 독특하다.

사원에서 부장까지 직급별로 1명씩, 총4명이 면접관으로 들어가 지원자
8명간의 집단토론을 관찰하게된다.

토론내용은 일반적인 경제 사회문제와 시사성이 짙은 문제등이며 시간은
40~50분이다.

2차는 임원 5명이 응시자 5명을 상대로 약 30분간 통상적인 내용을
질의응답식으로 면접한다.

면접에서의 중점 평가사항은 논리력 창의력 순발력등 업무수행잠재능력을
비롯해 대면호감도 적극성 성실성 진취성등 성품과 국제감각 조직협조성
등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해외근무가 많아 어학능력이 중시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반대졸신입사원 이외에 조종훈련생과 스튜어디스를
상시채용하고 있으며 한진건설은 올해 모집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 하반기 채용계획 ]]

<>채용인원 : 97년(인문계.이공계:300) / 96년(인문계.이공계:350)
<>대상학과 : 학과 제한없음
<>연령제한 : 69.1.1이후 출생자
<>전형절차 : 서류 - 인.적성검사 - 면접
<>시험과목 : 필기시험 없음, 다만 토익 등 외국어가점
<>전형시기 : 11월
<>특기사항 : 계열사별로 채용

[[ 대우 및 근무조건 ]] (대한항공 기준)

<>직급별 초임 : 대졸 92.5만, 대리 122만, 과장 145만, 차장 175만,
부장 220만(개인연금포함)
<>상여금 : 700%(G) + 알파
<>승진연한 : 사원(3년) - 대리(3년) - 과장(4년) - 차장(5년) - 부장
<>근무시간 : (평일) 08:30~17:30 (토요일) 08:30~13:30
<>휴일휴가 : 연월차, 생리휴가, 청원휴가
<>복리후생 : 무임/할인항공권, 국내외 특급호텔 할인, 주택자금융자,
신용협동조합운영, 사원아파트 휴양소/콘도제공, 생수,
학자금 지원
<>교육훈련.해외연수 : 경영관리교육(신입사원입사교육, MBA파견,
지역연수단, 부장/임원진세미나), 직무교육
(여객.화물/실무, 직무전환자교육), 세계화교육
정보화교육, 서비스교육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