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관계자나 유학원 또는 유학 상담원등 유학과 관련된 비즈니스와
연관이 있다면 인터넷의 검색 도구에서 Education, Higher education
또는 College Enterance 항목을 찾아 정리해 두면 장사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물론 학부형 직장인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독자적 준비를 알뜰히 할 수
있다.

사실은 요즘과 같은 세상에 유학원을 찾는다는 것이 맹탕일수도 있고
필요성이 생겨 활용할 경우에도 상담원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부려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

취사선택이 일반인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 요령인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우선 yahoo나 lycos를 방문해
보라.

대학입학에 관한 일반정보는 미 대학협회가 운영하는 College Board
online(http://www.collegeboard.org)이 쓸만하다.

그리고 1급 주간지인 US News & World Report의 연례 조사 내용이 나오는
US News online을 훑는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덮어 놓고 갔다가 낭패 보는 일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꽤나 많은 것이
현실인데 Critical Comparisons of American Colleges & Universities를
살펴본다면 의외의 사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상의 정보는 모두 미국인을 위한 설명이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여기 저기를 휘젓고 다닐 여유가 없거나 대강의 밑그림이 그려진
유학 희망생이라면 아예 다음의 두 사이트를 필수 코스로 해서 시작할
수가 있다.

프린스튼 리뷰의 http://www.review.com과 카프란 교육 센터의
http://www.kaplan.com은 둘다 실상은 상업적 입시 학원들이 운영하는
것이지만 무료이고(단, 일부 정보는 유료)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라 찜찜해
할 이유도 없다.

프린스튼 리뷰가 문자 중심의 명쾌한 홈 페이지를 구성한 대신 재치
있는 영어 설명이 오히려 외국인에게는 부담이 되는 반면 카프란의 것은
화려한 그래픽이지만 어수선하다는 흠이 있다.

그러나 차분히 뒤지면 알알이 소중한 정보를 낚아챌 수 있다.

카프란의 Access America는 외국인 학생과 영어 공부가 필요한 이에게
특히 도움을 줄 수 있고 자기 선전 중심이긴 하지만 무료 전자우편및
일일서비스 체제도 운영한다.

미국의 대학 관계자들은 해마다 가을부터 연말까지 입시 준비로 눈코
뜰새없이 바빠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요즘은 전자 우편도
상당한 여유를 두고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흥차사인데 그래도 이상할 게 없는 현실이다.

느긋하게 색다른 영어 공부를 해볼 마음이 있거나 차근차근 길게보고
준비를 해야겠다면 http://www.vocabulary.com, 그리고 http://www.test.com
을 북마크해 두었다가 짬이 날때 활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soongiel@hitel.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