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최고의 품질과 안전, 환경기술에
중점을 두고 사업기반을 다져나가면서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97년 건설혁신전국대회에서 전문건설업부문 건설경영대상을 수상한
LG기공의 박영하 사장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90년대 들어 최저가 입찰제도도입으로 인한 수주여건의 변화, 건설업면허
개방에 따른 경쟁업체의 급증, 국내시장의 성장둔화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전기통신시설전문건설업체인 LG기공은 경영혁신뿐만아니라 일찍부터 국내
시장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91년 브루나이 체신청이 발주한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한뒤 태국
스리랑카 탄자니아등 동아시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앞으로 통신분야외에 전기분야의 해외진출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여 국제
경쟁력을 쌓아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간 2백50시간이상의 해외프로젝트매니저 양성과정을 개설,
해외프로젝트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있다.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조원,경상이익률 6% 2인당 매출액 6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인재경영을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초일류 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사장은 또 정보통신및 해외분야의 사업을 집중 강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의 시공및 시스템공급에서 나아가 엔지니어링및 SW관련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통신분야와의 연계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사업다각화보다는 기존 인력의 정예화를 통한 전문인력을 꾸준히
길러내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작고 강한 회사"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