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LG~"

신이 난 어린이들이 함께 그려 완성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처럼 밝은 미래의
구현을 위해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 아닌가 싶다.

신뢰와 사랑이 이루어낸 미래사회의 얼굴처럼 LG의 심벌은 너와 내가 함께
하는 오늘과 또 함께 할수 있는 내일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미소이다.

이 LG의 심벌처럼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바로 LGS
(LG반도체) 프렌즈 클럽으로 LG반도체와 협력회사 대표및 실무자들로 구성
되어 있다.

이 모임은 95년 12월 LG반도체와 협력회사 상호간에 거리낌없이 "친구들
(Friends)"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고객과 공급업체라는 단순상업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방안을 도출,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것이다.

이 "프렌즈"는 다정한 친구들이라는 의미 외에 LG반도체와 협력회사 또는
협력회사간 발전을 위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데 FRIENDS는 F(Fair)
R(Relationship) I(Innovation) E(Effective) N(Network) D(Development)
S(Satisfaction)의 약자로 LG반도체와 협력회사간의 평등한 관계에서
효율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개발력 강화와 상호발전을 이루기 위한 모임이다.

LG반도체와 협력회사간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정보교환및 공동
기술개발을 촉진함으로써 상호이익을 증진하며 우호친선과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이 모임의 회원사는 시설재분야 22개사와 원부자재분야 11개사
등 총 33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5회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우리 모임은 이런 업무적인 목표와 더불어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반으로 나누고 또 기쁨을 두배로 공유하고자 모여 경쟁사회에서 자칫
상실될수 있는 인간애를 더욱 중요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친구정신을
구현코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렇게 상호간의 우의를 중요시하는 우리 모임은 LG반도체와 협력회사
사장님들의 모임인 정기총회와 업무활동에 있어 실무를 전담하는 실무자들의
모임인 단위협의회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친목활동을 비롯해 주위 불우
이웃들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활동도 매년 펼치고 있는 따뜻한
모임이다.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회원사들은 LG반도체로부터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LG반도체가 회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기술및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지원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상호 기술정보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협력회사들이 확보하고 있지 않은 고가의 초정밀
분석장비를 LG반도체가 무료로 협력회사에 공개함으로써 회원사 제품의 품질
개선을 이룰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만드는 성과를 이루었다.

치열한 기업간의 경쟁사회에서 우리 모임은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으로 결성된 아름다운 모임으로 요즘의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청아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진정한 프렌드십의 의미와 이상을 실현, 향후 한국경제에
하나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