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분야중 하나가 염색가공기술분야다.

섬유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염색기술연구소(소장 함정웅)는 지난 94년
12월 3백37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이 연구소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염색가공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중소염색업체의 공통애로를 해결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여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염색산업을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육성시킬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이 연구소는 염료조제 섬유 등의 성상관찰에 필요한 각종 연구기자재를
도입, 현장공통애로 기술위주로 산.학.연 전문가와 공동연구해 홈닥터식의
직접지원을 함으로써 중소염색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연구소내에 파일럿공장을 설립, 시제품 생산단계에서 검사에 이르기까지
이 시설을 이용케 함으로써 재정상태가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신제품 생산을
용이하게 했다.

원료 용수 전기 스팀 등 시제품 시험비용을 15~30%까지 절감시켰다.

이 연구소는 염색업종을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첨단염색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염색업종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유도하고 있다.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청정염색가공기술 및 염색폐수처리기술을 개발중이다.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빔을 이용한 염색폐수처리기술 개발을
주관했다.

이는 전자빔을 이용해 염색폐수내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폐수속의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수처리기술이다.

이를 대구염색공단내 폐수처리장에 적용할 예정인데 환경오염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에스터 감량폐액중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과 염소계 솔벤트타입의
탈지제를 천연오일로 대체한 저공해성 제품도 개발했다.

이로써 염색폐수로 인한 낙동강 수질오염에 적절히 대응할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