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부도행진이 줄을 잇는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이 "경영위기시대에
대처하는 7가지 키워드"를 선정,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원은 외형중시경영이 기업들에게 많은 문제점을 누적시켜 왔다고
지적한뒤 어떤 환경에서도 견딜수 있는 강인한 체질을 갖추려면 집중화
경량화 브랜드리더십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키워드의 첫번째는 집중화.덩치키우기는 과도한 부채부담을 지우고 결국
기업의 발목을 잡게 된다.

따라서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화전략을 세워야 하며 중요한 것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고려, 연관성이 큰 분야에 투자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점이다.

샤프가 도시바 히타치등 거대 전자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액정과 광전자
부품에 집중 투자,히트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게 좋은 예이다.

다음은 경량화.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려면 몸이 가벼워야 한다.

모든 기업활동을 내부화하는 것은 몸을 무겁게 만들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전략적제휴나 아웃소싱을 통해 군살을 빼고 조직도 슬림화해야 한다.

루슨트테크놀로지나 모토롤라등 통신장비업체들은 전략적제휴나
아웃소싱전략을 철저하게 구사하고 있다.

브랜드 리더십도 중요한 키워드.경영환경이 어려울때 일수록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브랜드의 지명도를 높여 시장을 리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밖에 연구원은 핵심역량 고부가가치화 균형투자 경영리더십을 키워드로
꼽았으며 특히 명확한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경영리더십은 조직원들의 참여
의식과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어려움극복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위기에 직면한뒤 획기적인 전략이나 무리한 혁신활동을 찾는데
시간낭비를 하지 말고 평소에 기본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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